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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갱의 블로그
예썰의전당 4회 리뷰 (22년 5월 29일 방송) 본문
사육제와 사순절의 싸움 (1559년작)
이 그림은 현재 오스트리아 빈 미술관에 있는데 2015년 폴란드에서 2차세계대전중 나치총독의 아내가 강제로 가져간 그림이라며 소유권을 주장했고 오스트리아에서는 17세기부터 오스트리아에 있던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있다. 아직도 소유권 논쟁은 계속되는듯 하다. 두 나라가 이렇게 팽팽하게 대립하는데는 이 그림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한화로 880억원인데, 그나마도 최소로 잡은 금액이라 경매시작가 정도 될테고 경매에 실제로 붙여진다면 그 이상이 될것으로 추정된다.
그림의 주제가 되기도 하는 4화의 주제는 "욕망의 재발견". 기독교지만 사순절과 사육제에 대해 잘 몰랐다. 그래도 부활주일은 아는데, 사순절은 부활주 이전 40일을 예수님의 부활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경건하게 모든 욕구를 절제하며 보내는 기간이고 사육제는 금욕의 기간에 들어가기전에 실컷 먹고 마시며 즐기는 카니발 기간이라고 한다. 시기적으로 절대 같이 일어날수 없는데 "피터르 브뤼헐"은 두 날을 동시에 그렸다.
그림의 오른쪽은 절제를 표현하고, 왼쪽은 욕망을 표현했다. 패널로나오는 장동선박사님은 인간의 뇌도 "렙틴"이라는 절제를 담당하는 호르몬과 "그렐린" 이라는 촉진 호르몬이 나누어져 있다고 했다. 고지방 음식을 먹으면 렙틴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절제력을 잃는것이라고 한다.
왼쪽의 사람들은 술통위에 늘어져있고 고기를 먹으며 즐기고있다. 오른쪽 사람들은 비쩍 마른 모습이고 생선을 들고있는 사람도 있는데 뼈가 많아 부자들은 먹지 않고 값도 싸서 서민들이 주로 먹었다던 청어다. 이 시기엔 먹는 음식으로도 계급이 확실히 갈렸던것 같다. 사순절 기간에 버터도 금했었는데 예외로 교회에서 판매하는 버터섭취권을 구매하면 버터를 먹을수 있었다고 한다. 교회가 면죄부를 팔듯 버터섭취권을 팔아 돈을 챙긴것이다. 면죄부를 파는것도 어이없는데 버터섭취권이라니... 그렇게 챙긴 돈으로 교회 첨탑을 세웠는데 대표적으로 프랑스 루앙의 루앙대성당이있다. 이곳의 탑이 한때 "버터타워" 로 불렸다고 한다.
흑사병이 유럽을 휩쓸고 간뒤, 인구가 줄자 임금이 올라가고 생활이 넉넉해 지는 시기가 있었는데 이 후에는 인구증가와 인플레이션으로 다시 어려운 생활을 해야했다. 이 그림은 그 때에 그려진 그림이다(16세기). 마치 코로나가 끝난 지금의 모습처럼 절제가 미덕인 시기였다. 게다가 소빙하기가 있었던 기록이 있어서 기근도 만만치 않았을거다. 유골 연구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2000년 인류 역사중 평균키도 가장 작다고한다.
카니발 (Carnival)
앞에서 말했듯이 사육절은 당시 카니발 같은 축제였다. 어원을 따라가보면 Carne(고기) Vale(안녕) 인데, 카니발을 끝으로 고기땡! 안녕! 이런 느낌이다.
엄격한 중세시대 카니발은 잠시지만 해방감을 맛볼수 있게 해주는 장치였다고한다.마치 지금의 치팅데이같은 느낌이다 왕과 교황을 풍자해도 되었다고하니 우리나라 탈춤과 비슷한것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잠깐의 해방감마저 없다면 사람들은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16세기
이 그림은 164X118cm의 화폭에 200여명의 등장인물이 그려져있다. 피터르브뤼헐이 그린 다른 그림을 보면 화풍이 비슷해 금방 알아볼수 있을 것이다.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빈곤한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16세기는 빈부의 격차가 매우 심했고 때문에 그의 그림을 풍자와 계몽을 위한 그림으로 보는 견해도 많다. 소빙하기로 기근은 심해졌는데, 종교개혁으로 전쟁도 자주 일어나니 삶이 얼마나 피폐했을까... 배경을 알고 보니 풍자와 계몽을 위한 그림이 맞는것 같기도 하다. 또 다른 그의 그림인 "게으름뱅이천국" 이라는 그림도 찾아보길 바란다. 식탐은 당시 교회의 7대 죄악중 대죄에 속했다고한다. "게으름뱅이천국"에는 먹다지쳐 잠이든 농부, 기사, 지식인이 그려져있다.
우리는 이제 주린배를 채우는게 욕망이던 시절을 지나 다양한것을 욕망하고 있다. 그 욕망을 충분히 이루지 못해서 우울하고 무기력한게 아니라 끊임없이 자극하고 지루함을 못견디고 욕망하기 때문에 무기력한것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욕망은 우리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 그러니 무엇이든 적절히 욕망하고 나의 발전에 쓰이도록 관심을 기울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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