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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별잡 8월17일 3회 리뷰

기지갱 2023. 8. 22. 21:34

사진: Unsplash 의 Guillermo Ferla

명왕성

태양계의 맨 마지막 행성이었던 명왕성은 2006년 국제 천문연맹(IAU)에서 협의를통해 태양계행성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기술의 발전속도가 빨라지면서 과학지식도 예전에 알던것과는 많이 달라졌어요 천문학은 특히 이런 현상이 빠르고, 많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더 멀리까지 볼수있는 망원경들이 나오면서 명왕성주위에 카이퍼대(kuiper belt)가 형성되어 있다는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면서 명왕성이 태양계보다는 오히려 이 소행성집단에 속하게된다는것을 발견하게 된것입니다. 국제천문연맹에서 이를 결정하기 전에 이미 명왕성이 태양계에 속하지 않는다는것을 주장한 과학자가 있습니다. 뉴욕 자연사박물관 관장인 '닐 디그래스 타이슨'입니다. 

타이슨은 박물관에 태양계행성들의 모형을 전시하는데, 순서대로 전시하는것보다, 암석이많은지, 기체가많은지와 같은 특징별로 구별해서 전시를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명왕성이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는것을 알게된것입니다. 미국은 특히 천문학에 관심이 많다고해요 NASA가 미국에 있는것도 영향을 끼친것 같아요 이전까지의 천문학은 유럽에서 이끌었는데,특히 명왕성은 미국의 천문학자가 발견한 행성이라 더 애착이가나봅니다. 그래서 타이슨박사는 명왕성이 소행성집단으로 분류된것에대해 많은 항의를 받았다고합니다. 

이에 타이슨박사는 '명왕성은 이제 태양계의 막내행성이 아닌, 카이퍼의 왕으로 행복하게 지낼것' 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명왕성을 잃은게 아니라 소행성 집단을 얻은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과학자인 심채경, 김상욱박사는 정작 명왕성은 본인이 어디에 속하는지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데 사람들이 감정이입을 하는것 같다고 합니다. 다른 패널들은 과학자들이 냉철하다고 하지만 저는 초인간적인 마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모든것을 인간의 기준에의해 생각하고 분류해냅니다. 과연 인간이 그럴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해요 우리가 명왕성을 어떻게 정의하든 명왕성은 전혀 개의치않고 본인의 루틴을 묵묵히 지켜갈 것입니다. 

 

미국의금융

사진: Unsplash 의 Timis Alexandra

프로그램의 진행방식을 다시 설명드리면, 패널로 참여하는 박사들이 각자 여행지를 다녀와서 한곳에 모여 그곳에서 배운것들을 토론하는 방식입니다. 물리학 김상욱박사가 다녀온곳은 전세계 금융의 중심인 월스트리트 입니다. 

미국 뉴욕 맨해튼섬 남쪽 끝에 있는 금융 밀집 구역으로 1792년 창립된 세계 제일의 규모를 자랑하는 뉴욕 주식(증권)거래소를 비롯하여, 대증권회사 ·대은행이 집중되어 있는곳입니다. 증권거래소옆에는 JP모건의 집이 있었는데요 

한 개인이 미국 중앙은행역할을 할정도로 영향력이 엄청난 사람이었다고해요 당시 그가 소유한 회사만 42개 자산은 50조원에 달했다고합니다. '하나님도 자금이 필요하면 모건에게 의뢰할것이다'라는 말도 있을정도입니다. 재력가의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경제를 읽는 능력이 남달랐던것같습니다. 1893년 미국의 남북전쟁당시 3.5$의 중고총기를 구매후 수리한뒤 22$에 되팔았다고해요  또, 1893년 미국의 금 보유량이 줄어들자 경제위기를 겪어본적 없는 미국정부는 크게 당황하게됩니다. 이때 모건의 본인의 신용을걸고 영국에서 금을 사들였습니다. 그 금의 가치가 1년만에 10배로 불어나면서 미국경제를 일으키게되죠, 미국이라는 나라보다 신용이 좋았던겁니다. 이후 카네기에게 철강회사를 사서 철강분야까지 장악합니다. 'US스틸'이 된 이 회사는 미국의 예산보다 많은 자본을 갖습니다. 미국경제가 휘청일때마다 일으켜세웠던 그를 영웅이라고 칭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충분한 대가와 특권을 가져갔기 때문에 '탐욕스러운 은행가'라는 수식어도 얻습니다. 

 

이번화의 큰 주제는 '돈'이었습니다. 월스트리트를 이야기하며 금융에대해 이야기하고 채권이 생겨난 배경은 '왕에게 돈을 빌려주었는데 왕이 갚지않고 권력을 이용해 채권자를 죽일수도 있기 때문' 이라는 재미있는 상식도 얻었습니다. 

JP모건의 이야기를 하다가 금융과 상인에 대한 이야기로, 우리나라의 가옥구조는 온돌이기때문에 단층집에살수밖에 없어서 인구밀도가 낮아 상업이 발달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가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인데 이번화도 잡학지식을 많이 얻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