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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갱의 블로그
(책)최재천의 공부 -최재천- 본문
책소개
이 책을 소개하기전에 의대에 진학하기위해 독일 유학을 떠났던 의사이자, 유튜버인 츄발라님이 쓴 '나는 인생을 건 공부를 시작했다' 라는 책을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저자가 독일에서 유학하던 시절 공부했던 방법을 상세히 이야기 해 주는 책입니다. 공부할때 먹으면 좋은 음식과 주로 사용했던 필기구, 독일어를 짧은시간에 완벽히 구사할 수 있었던 방법들이 나와있습니다. 책은 재미있고 쉽게 읽혔지만 제가 생각한 '공부'와 달랐어요 저는 학생도, 수험생도 아니라 정말로 앉아서 하는 공부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사람일은 모르는거니, 수험생처럼 공부할 일이 생길지도 몰라 열심히 읽었습니다) 반면 최재천의 공부 는 제가 생각한 공부와 어느정도 비슷한 것 같아요
표지에서 보여지듯 어떻게 공부하며 살 것인가 에 대한 내용입니다. 우리나라의 교육현실과 학생들이 받았으면 하는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있지만 모든 입시과정들을 지나온 어른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배워야하는 존재이니까요
줄거리
책의 표지에 나와있는,
공부의뿌리- 누구나 꽃피울 잠재력이 있다
공부의 시간- 끌려가지 않고 끌고간다
공부의 양분- 읽기 쓰기 말하기
공부의 성장- 배운지 모르게 배운다
공부의 변화- 섞이면 건강하고 새로워진다
공부의 활력- 손잡아야 살아남는다 는 이책의 목차였습니다.
저자의 강연 유튜브에서도 본적이 있고 책에도 나와있는 문장이 있습니다. "배운지 모르게 배운다" 입니다.
과목별로 주입된 내용을 공부하는것이 아니라 체험해보고 느끼며 배우고 습득하는게 진정한 교육이라고 하는데 많이 공감했습니다. "경험은 버리려해도 버리지 못할것이다 이미 삶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이다" 라는 문장도 다른 챕터에 나오지만 배운지 모르게 배운다는 말과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교육이란 먼저 살아본 사람들이 다음 세대에게, 살아보니 필요한것들이 있어서 사회에 들어오기전에 미리 알고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가르치는 것이다.이 부분에서는 절대적으로 공감했습니다. 왜 우리는 이러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지 답답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또한 글을 쓰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이야기 했는데 어떤 책에서 "내가 사용하는 언어의 한계가 내가 사는 세상의 한계를 규정한다" 라는 부분을 읽은것이 기억났습니다. 그래서 글쓰기와 언어를 공부하고 독서를 통해 내 세상을 넓혀나가야 하는 것이구나를 느꼈습니다. 오직 인간만이 말과 글을 통해 다음세대에게 가르침을 전한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이야기 인데 그 동안 깊게 생각해 본적 없기도 하지요. 최재천 교수는 때로는 말과 글을 통한 가르침도 좋지만 동물들처럼 행동으로 시범을 보이고 아이가 따라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기다리는건 어떨까하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식물은 씨앗을 자신의 그늘에 뿌리지 않습니다. 가능한 멀리 내쳐서 그 씨앗도 뿌리내리고 잘 자랄수 있도록 하지요. 교육자 뿐만 아니라 어른으로써 필요한 중요한 덕목 두 가지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씨앗이 멀리 날아갈수 있는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하고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며 필요할 때에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교육이 진정으로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독후감(讀後感)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인 최재천 교수와 안희경 저널리스트가 나눈 대담을 토대로 만든 책 입니다. 대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잡지의 인터뷰글을 읽듯 쉽게 읽을수 있었습니다. 다 읽고나서야 동물행동학자가 어떻게 교육과 공부에 관한 내용의 책을 썼는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구독중인 비즈니스 컨텐츠가 있는데, 거기에서 읽은 저자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동물사회의 리더는 가장 힘이센 존재로서 책무를 다할 뿐이지만 인간사회의 리더는 그에비해 부질없고 촌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다"라고 합니다. 또한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동물행동학의 관점에서 풀어내기도 하는데, 그러다보니 이러한 문제들이 교육으로 해결 가능한 문제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자도 교육문제에 관한 책을 쓰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해 봅니다.
"공부를 왜 할까?" 라는 질문에 가장 본질적인 대답은 삶을 잘 살기 위해서 입니다. 최재천교수는 어른을 위한 대학이 계속 생겨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 너무 좋을것 같습니다. 그 때까지 책을 읽으며 삶을 위한 공부를 이어나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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